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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
Jina Kang

2번에 공감이 가네요.
20년전만 해도 미국이 동양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데 주력하기 위해 대학마다 East Asian Studies, South &Southeast Asian Studies 같은 지역연구하는 학과가 많이 생겼는데요.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러시아, 아럽권, 페르시아 등지에 대한 지역study가 있는 학교는 큰 대학 빼고 거의 없는듯 하네요.

미국이 이런 학과개설하는 이유가 자기들이 이곳 지역 언어를 일일이 다 배워서 자료를 모을 수가 없으니까 동양나라에서 영어잘하는 인재들에게 등록금주고 데려와서 작업을 시키는 '얌체'같은 짓을 해서 일부 학자들은 학문을 내세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비판를 하기도 했지요.

미국유학 나가자마자 처음으로 왜 동양학을 미국에서 영어로 하지? 라는 질문을 하면서 기분이 나빴는데 학교들어가 보니 미국학자들 동양언어 실력을 보고 흠... 이해가 가면서 언어가 가진 힘도 인식하게 되었지요. 그러니까 힘센 미국과 힘 안센 나 사이에 일종의 균형이 일어났다고나 할까요. ㅋㅋ 물론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미국에는 동양언어 잘하는 학자들이 많이 생겨났지만서도요.

그러니까 같은 방식으로 슬라브문화나 이슬람문화에도 더 열렸으면 좋겠네요. 위험할까요? 재밋는 지적이라고 보았습니다.

B
BigHeadGuru

학교에서 배웠던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희미해져 가는 느낌이네요. 무언가 변화되는 흐름에 잘 모르지만 일단 민주주의라고 해놓자. 그런 느낌입니다.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사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.

박상현

동의합니다.

어쩌면 우리가 배웠던 민주주의 역시 하나의 버전이었고, 그 버전은 특정 환경에서 그렇게 정의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. 물론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달라지지 않지만, 그걸 지키고 방어하는 방법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. 공격의 양상이 바뀌니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