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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수연

어릴 때부터 유난히 바다를 좋아했었어요. 내 영혼이 정화 되는 기분도 들고요.

탁 트인 바다를 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는 거예요. 사방이 막혀 있기도 하고 트이기도 했지만 오직 올라가는 길만 있어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산보다 전 바다가 더 좋았죠.

지하철보다 버스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.

산은 정상에 올라가야만 하늘 아래 모든 것이 보이지만 바다는 서있기만 해도 모든 것이 보여요.

박상현

저는 어릴 때 뒷산에 올라가서 내려다보고 내가 사는 곳이 얼마나 작은 장소인지를 깨달았던 경험이 있었는데, 바다에 가보고 저 너머에 다른 나라가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신기하더라구요.

지금은 당연히 바다를 더 좋아합니다 :^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