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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듬보라

어제 제 14년식 그랜저 오일을 갈고 에어컨 필터를 갈고 앞바퀴 타이어를 갈았는데요, 어떻게든 남은 기간 집에 쌓아 놓은 것들을 줄여야겠어요... 뭘 그렇게 긁어 모았을까요? 제 인생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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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 좋은 제품을 구별하는 법을 찾아봐야겠어요..

미리내

저는 가급적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옷, 질 좋은 옷을 사고 휴대폰은 망가져서 더이상 통화할 수 없을 때까지 사용하는 사람입니다. 그러다보니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글을 읽게 되었네요. 산업이 발전하면서 우린 더 많은 물건을 원하는대로, 어쩌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갖게 되었지만, 결과적으로 우리는 더 품질이 낮은 제품에 둘러싸여 긴 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환경을 파괴하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. 안타까운 현실입니다.

박상현

“우리는 싫어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어서 필요 없는 물건을 사고,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한다 (We work jobs we hate, to buy things we don’t need, to impress people we don’t like)”라는 유명한 말이 있죠. 반드시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은 사람들을 가끔 봅니다. 정말로 어머니의 옛날 옷을 꺼내 입거나, 몇 벌 만으로 충분하니까 계절마다 옷을 사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. 이런 깨달음이 더 많이 보편적인 상식이 되었으면 합니다.